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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은 좁다" 지역 건설브랜드 전국 공략 2013-12-03
이현우 기자 부산일보 2013-12-02 [10:51:42] | 수정시간: 2013-12-02 [14:04:25] | 1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들이 부산을 벗어나 대구 공략전 등으로 타 지역을 공격적으로 파고들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부산지역 주택경기 호황기에 살을 찌운 지역 건설사들이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른 지역 부동산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협성·이진종합건설 대구서 각각 1천 가구 분양 경동 울산에 대단지 공급 동원 수도권 사업 박차 부산의 중견 주택건설사인 ㈜협성건설은 다음 달 초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에서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협성건설은 월성 협성휴포레 아파트 신규 공급을 위한 사업승인 절차를 모두 끝내고 막바지 분양 채비에 바쁜 모습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최근 주택시장은 경기가 최고조에 달한 2~3년 전 부산의 주택시장 분위기와 엇비슷하다. 국내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독보적으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다. 협성건설은 이처럼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궈진 대구 중심부로 뛰어들어 대형 단지로 승부수를 던진다. 특히 협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월배지구는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줄지어 진출해 분양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곳이다. 김청룡 협성건설 대표는 "부산에서 일군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밑거름 삼아 대구에 이어 울산 남구 신정동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등에서도 곧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에 본사를 둔 이진종합건설㈜도 내년 초 대구로 달려간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3월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2만 3천700㎡ 부지에 화원 이진캐스빌 아파트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이곳 역시 1천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이다. 이진종합건설은 최근 부산 기장군과 경남 김해시 등에서 뛰어난 분양 성과를 거두며 체력을 단단히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멀리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에 40층 높이의 명품형 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창립 40주년을 맞은 경동건설㈜의 경우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서 지난 8월부터 1천54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알프스타운을 분양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직접 수도권을 겨냥해 사업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부터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에서 모두 808가구 규모의 동원로얄듀크 아파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