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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협성건설 김청룡 대표 "건설은 종합예술… 토지 확보부터 준공까지 사회 전 과정 녹아 있죠" 2015-06-04
모든 산에 텃새가 산다. 그 산이 잘났든 못났든 상관없다. 텃새에겐 제가 사는 산이 가장 소중하다. 텃새만 그럴까. 상당수 서민도 다를 바 없다. 자기 사는 동네가 제일 좋다고 믿는다. 거주지란 게 무릇 그러하다. 부산 동구에 '수정동 협성휴포레'를 내놓는 ㈜협성건설 김청룡(사진) 대표 말이다.

정형화된 성냥갑 아파트 탈피
소비자 욕구에 충실한 집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 목표
입지 선정 때 교통에 방점 둬


"동부산권 아파트? 돈이 되겠죠. 하지만 서부산권 혹은 원도심에 살고 싶은 사람도 많아요. 상당수가 서민층이겠죠. 그래서 이번에 분양하는 집은 전 평형이 소형입니다."

김 대표는 '수정동 협성휴포레'가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층수도 꽤 고층이다. 건축법상 초고층(50층 이상)은 아니지만 주거지로서 47층이면 마천루라 봐도 무방하다.

협성건설이 생각하는 '좋은 아파트'가 궁금하다. "건설사 입장에선 잘 팔리는 게, 소비자라면 집값 오르는 집이겠죠." 그러려면 입지가 좋아야 한단다. 환경, 교육, 교통 등등.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는 입지는 사라지고 있다. 그간 수많은 개발이 이뤄져서다. 김 대표는 입지 선정 때 교통에 특히 방점을 둔다. 이게 해소되면 학군이나 환경의 부족분이 상당히 상쇄된단다. 그러고 보면 '수정동 협성휴포레'도 역세권이다.

협성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시원하다' '밝다'는 평이 적잖다. 이는 채광과 통풍을 강조하는 협성건설의 설계 방침에서 비롯된다. "소비자가 아파트 고를 때 내부 구조 못지않게 향(向)에 무게를 두죠." 해서 김 대표는 소비자 욕구에 충실한 집을 건설하려고 애쓴다 했다. 지난 2월 분양한 경주 용황도시개발지구 1천588세대나 지난 1월 공급한 대구 태전동 756세대가 4일 만에 완판된 것도 그 덕분이란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치생활을 했다. 시의원을 지냈고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사를 맡아 운영 중이다. 정치활동이 도움됐을까. "정치는 종합예술입니다. 건설도 똑같아요. 토지 확보부터 인·허가, 분양, 시공, 준공, 하자보수, 기타 법률적인 사항까지 사회 전 과정이 녹아있죠."

앞으로 짓고 싶은 아파트를 물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아파트가 정형화됐죠. 성냥갑입니다. 여기서 탈피하고 싶어요. 저희 브랜드인 휴포레가 지향하는 집,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을 세우고 싶어요. 도심 내 전원주택이라고 해두죠. 그걸 목표로 회사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임태섭 기자 t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