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FOREST
부산, 전국 매출 1000대 기업 41개 2016-12-02 |
---|
부산 주력 기업들이 ' 전국구 기업 ' 에서 대거 탈락하고 있다 . 경기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협력 ·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 쪼그라드는 부산 경제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부산상공회의소가 30 일 발표한 매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 대 기업 중 부산 현황 ' 자료에 따르면 2015 년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000 대 기업 중 부산 기업은 41 개 사로 2014 년 (49 개 사 ) 과 비교해 8 개 사 ( 신규 진입 2 개 사 , 이탈 10 개 사 ) 가 줄었다 .
이번에 밀려난 기업은 부산의 주력인 신발 · 조선 · 자동차 관련 업체인 화승 , 현진소재 ,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 , 강남제비스코 , STX 마린서비스를 비롯해 동아지질 , 한성기업 , 부산교통공사 , 한국특수형강 , 동일 등 10 개 사다 . 매출액을 2014 년과 비교하면 철강제조업체인 한국특수형강은 35.3% 발전 · 조선 단조업체인 현진소재 21.5%, 선박 · 자동차 도료업체인 강남제비스코 13.5% 가 줄었다 . 이와 관련 , 지역 상공계에서는 부산 제조 기업 대부분이 대기업과 연계된 협력 · 중소 기업이어서 관련 업종 경기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 · 리복과 파트너십을 강화한 화승인더스트리와
부산 대구 경북 등에서 아파트 7000 세대를 분양한 협성건설이 새로 1000 대 기업에 진입했다 .
2014 년 전국 100 위 밖이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북미 수출용으로 위탁 생산한 닛산 로그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국 100 위권 재진입과 함께 부산 1 위 기업으로 재등극했다 .
1000 위 내 기업 수로 보면 , 부산은 서울 (514 개 사 ) 경기 (159 개 사 ) 경남 (44 개 사 ) 인천 (42 개 사 ) 에 이어 5 위이다 . 하지만 부산 기업의 평균 매출이 낮아 전국 비중은 미미하다 . 부산은 38 조 2395 억 원으로 전국 1.8% 를 차지해 전국 17 개 시 · 도 중 9 위에 불과하다 .
부산상의 김재동 조사연구팀장은 "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 독자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 하지만 대부분 기업이 연구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경기 악화와 성장의 한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고 지적했다
부산일보 게재 : 2016-12-01(1 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