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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종합건설업체 평가] 부산 건설사 11곳, 시공능력 100위권 '이름' 올렸다 2017-08-04

2017년도 종합건설업체 평가.jpg


부산지역 건설사 11개 사가 종합시공능력 전국 10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7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 부산 건설사 11개 사가 전국 10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매년 7월 말 발표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8월부터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의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33위), ㈜동원개발(38위), ㈜협성건설(44위), 삼보이엔씨㈜(49위), 경동건설㈜(57위), ㈜파라다이스글로벌(65위), ㈜삼정(76위), ㈜동일(78위), ㈜삼정기업(89위), ㈜협성종합건업(94위), ㈜삼한종합건설(100위)이 시공능력 평가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 평가 결과 부산 건설사들의 도급 순위 지형이 바뀌고 있다.

㈜한진중공업, ㈜동원개발과 함께 지역 건설사 트로이카를 형성하던 ㈜동일이 뒤로 물러나고 ㈜협성건설이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한진중공업은 1조 257억 원의 시공능력을 평가받아 부동의 지역 1위를 차지했고, ㈜동원개발은 9140억 원을 평가받아 2위를 차지했다.

㈜협성건설은 7203억 원의 시공능력을 평가받아 처음으로 지역 건설사 '빅3'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창업주 김창욱 회장의 뒤를 이어 아들인 김청룡 대표가 취임한 이후 기업 문화를 바꾸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협성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훌쩍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경영을 신조로 삼고 있는 삼보이엔씨㈜와 경동건설㈜은 각각 5945억 원, 5155억 원의 시공 능력을 평가 받아 이름값을 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통의 강자로 군림하던 ㈜동일은 3190억 원의 시공능력을 평가받는 데 그쳐 지역 8위로 떨어졌다.  

㈜삼정(3257억 원)은 지역 건설사 7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 전국 100위권에 지역 건설사가 10개 이상 포함됐다는 것은 부산 건설사들의 규모와 기술 능력이 그만큼 도약했다는 증거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삼성물산㈜은 16조 5885억 원으로 4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13조 7106억 원), ㈜대우건설(8조 3012억 원), 대림산업㈜(8조 2835억 원), ㈜포스코건설(7조 7393억 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